부정관사 a와 an 그리고 정관사 the
먼저 부정관사에 대해서 개념 정리를 해본다. 부정관사 a나 an은 첫 번째 의미로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로 '처음 본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a car]는 하나의 자동차를 의미하는데 처음 보는 하나의 자동차인 것이다. 정관사 부분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처음 보는 게 아니고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이야기할 때는 a나 an 대신 'the'를 붙이게 된다. 즉 부정관사에서 '부정'이란 정해지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a를 붙이고 an을 붙이는 것일까? 이건 영어 발음과 관련이 된 건데 명사가 '자음'으로 시작할 때는 그 앞에 a를 붙이고 '모음'(아, 에, 이, 오, 우)으로 시작할 때는 an을 붙이면 된다. (an apple, an egg, an orange)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시작되는 단어의 글자 자체가 모음이라는 게 아니고 발음이 모음으로 발음될 때 an을 붙인다. 예를 들어 [an hour]처럼 글자는 h지만 발음은 '아워'로 모음이기 대문에 이럴 때는 an이 붙는 것이다. (an MP3 역시 같은 상황인 것이다.)
다음은 정관사 the의 개념을 잡아보자.
앞에서 알아본 부정관사는 처음 보는 하나를 의미하면서 명사 앞에서 쓰였다면 정관사는 이미 정해져 있는 명사 앞에서 사용되기도 하고 또는 앞에서 한 번 언급했던 것을 다시 이야기 하면서 '그'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주방에 들어가서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사과를 처음 볼 때는 부정관사 an을 붙이지만 밖으로 나오면서 주방에서 봤던 사과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할 때는 the를 붙여서 '그 사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같은 상황의 예제를 하나 보면서 이해를 해보자. Tom bought some books and the books are in the living room. (톰이 몇 권의 책을 샀다. 그리고 그 책들은 거실에 있다.)라는 문장에서 등장하는 the books들은 이미 톰이 산 책들 이라는 것을 앞에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다시 이야기 하면서는 the books라고 정관사를 붙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명사. 즉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모두 알고 있는 친구의 이름이나 사물 등 앞에 the가 사용된다. 또 마지막으로 태양이나 지구, 달처럼 유일한 존재를 가리킬 때 역시 정관사 the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The Moon goes around the Earth.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달이나 지구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앞에 정관사 the를 붙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정관사에 부정관사의 개념을 알아봤는데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부정관사는 처음 보는 하나의 명사 앞에서 사용되며 자음 앞에는 a, 모음 앞에는 an을 사용한다. 그리고 정관사 the는 앞에서 말했던 걸 다시 말할 때나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물이나 사람 또는 유일한 존재의 앞에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