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to 용법과 enough to
이번 글에서는 '너무나 ~해서 ~할 수 없다.'라는 의미의 too to 용법과 '~할 만큼 충분히 ~한'으로 해석되는 enough to 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자.
먼저 too to 용법을 살펴보자면
영어에서 [too]는 크게 두 가지로 의미로 사용되는데 그 한 가지는 '~도'의 뜻으로 [I like banana, too.]처럼 사용되기도 하고 [too much]와 같이 '너무~'와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정리할 too~ to 용법에서의 too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그건 앞에서 의미를 정리한 대로 [너무~]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직접적으로 not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이 too to 용법은 부정의 의미를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용법의 정확한 형식은 [~too + 형용사 / 부사 + to + 동사원형]인데 '형용사/부사해서 동사할 수 없다.'로 해석이 되는 것이다. 이 용법은 똑같이 '너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so~that~]의 형태로 바꿀 수가 있는데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앞의 too~to는 조금은 강한 부정적인 의미라면 so의 '너무'는 약간은 중립적인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Thanks so much.처럼 너무 부정적이지 않게 사용되는 것이다. 예문을 보면서 해석을 해보고 so~that으로도 바꿔보면서 정리를 해보자.
I am too tried to walk. [나는 너무 피곤해서 걸을 수 없다.]로 해석이 되는데 이걸 so~that으로 바꿔보면 I am so tried that I can't walk. 가 되며 부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반드시 not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하자. 역시 같은 형식의 문장을 하나 더 보자. The bag is too big to carry. [그 가방은 너무 커서 옮길 수 없다.] 이 문장을 역시 so~that으로 바꿔보면 The bag is so big that I can't carry it. 의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앞 문장에서는 안 보이던 it이 가장 마지막에 붙어있다.
이건 문장의 구조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데... too to 용법은 딱 봐도 하나의 문장이다. 하지만 so~that 문장은 that을 기준으로 앞뒤로 하나씩 두 개의 문장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걸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예제에서 that 뒤에 문장 I can't carry it. 이 완벽한 문장이 되기 위해서는 뭐를 옮길 수 없는지 그 대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it을 써준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예제에서는 왜 it을 안 썼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서는 it이 없어도 that 뒤의 문장 I can't walk. [나는 걸을 수 없다.]라는 완벽한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enough to 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녀석의 형태는 [~형용사 + enough + to + 동사원형]인데 '~할 만큼 충분히 ~한'으로 해석이 되며 역시 so~that 구문으로 바꿀 수 있는데 예문들을 보고 바꿔보자.
He is old enough to go there by herself. [그는 혼자 거기에 갈 만큼 나이를 먹었다.]를 바꿔보면 He is so old that he can go there by herself. 가 될 것이다. 그리고 '~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의 의미이기 때문에 too~to를 바꿀 때 사용되었던 not이 빠진 걸 알 수 있다. 역시 같은 예문을 하나 더 보자. I was lucky enough to pass the test. [나는 그 시험을 통과할 만큼 운이 좋았다.]이며 so~that으로 바꾸면 I was so lucky that I could pass the test. 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enough to 용법은 앞에서 정리했던 too~to와는 다르게 that 뒤의 문장에서 it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