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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음악듣기위한 블루투스 연결법 이건 어떤가요?

abc0123 2017. 12. 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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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연식이 좀 된 녀석이라서 자동차 안에 블루투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면 MP3 파일을 CD나 USB에 담아서 듣거나 스마트폰을 AUX 케이블로 연결해서 들어야 하는데 어찌 보면 이런 점이 크게 불편한 건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좁은 차 안에 AUX 케이블이 너덜너덜 달려있는 것도 보기 싫고 그렇다고 CD를 사러 간다거나 USB를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차에서 듣는 노래가 업그레이드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깔끔하게 aux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장치를 하나 구입해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생각으로 알아보다가 서랍 속에서 굴러다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하나 있는 걸 알게 되면서 오늘 저녁은 이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어폰과 aux케이블

 

▲ 이 블루투스 이어폰 속의 작은 스피커에 연결된 선에서 aux 케이블로 신호만 딸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장치가 만들어질 것만 같았다.

 

이어폰 분해

 

▲ 그래서 조심스럽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분해하기 시작하는데 선들이 너무 짧다. ㅠ.ㅠ'집에 납땜 도구도 없는데 저것들을 연결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는 했지만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고 서랍 속에서 잠들어 있던 녀석이니까 망치더라도 심심풀이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분해를 시작한다.

 

처참하게 분해된 이어폰

 

▲ 일이 점점 커진다. ㅎㅎ 귀에 들어가는 쪽을 열어봤더니 그 안에는 아주 작은 스피커와 전화할 때 사용하던 마이크 및 작은 통화 버튼이 들어있다. 이 버튼이 통화할 때도 사용하지만 음악의 재생 및 일시정지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보존하면서 스피커 쪽만 따로 조심스럽게 연결해보려고 하다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녀석이라서 제대로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 먼저 테스트해본다.

 

 

핸드폰과 연결 테스트

 

▲ 처참하게 분해가 됐지만 현재 핸드폰과 이어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음악을 재생하고 있는데 저 작은 스피커에서 모기 소리처럼 음악이 제대로 흘러나온다. 물론 귀에 꽂으면 고막이 터질 소리이다. ㅎ 여하튼 이제 AUX 케이블의 선과 이 스피커의 선을 연결해보자.

 

서로 다른 선의 개수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스피커 쪽 선은 두 가닥인데 케이블 쪽은 세 가닥이다. 뭐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몰라서 잠깐 멍~ 하게 있다가 컴퓨터를 켜고 후다닥 찾아보니 쉽게 그 방법을 알 수 있더라. ㅎㅎ 빨간색 선은 접지이고 나머지 두 개가 음악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단다. 그리고 그 두 가닥은 그냥 꽈서 하나로 만들어도 무관하다고 해서 케이블 쪽의 선도 두 가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저 선들이 구리로 되어 있는 게 아니고 실처럼 너무 얇기도 하고 피복으로 둘러싸여 있는 상태라서 불로 천천히 태우면서 피복을 벗겨냈는데 이 과정은 차마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자료는 없지만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피복을 벗겨낸 선들끼리 연결을 한 후 역시 테스트를 해봤는데 핸드폰에서 재생한 음악이 일반 스피커 쪽에서도 잘 흘러나온다.

 

 

일반 스피커에서 테스트

 

▲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만들어보는 거라서 진짜 너무 지저분하고 엉성하지만 일단 마감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차에서 사용해보기 위해서 추운 날씨에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 차에 저렇게 aux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오늘 만든 블루투스를 꽂고 핸드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틀어본다.

 

자동차에서 테스트

 

전부 검은색이라서 잘 안 보이기도 하고 밤에 어두운 차 안이라서 영상도 잘 안 찍혀서 그냥 사용만 해보고 바로 올라왔는데 내가 원했던 대로 핸드폰의 음악이 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서 빵빵하게 흘러나온다.ㅎ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밖에 나가기도 싫고 심심한 밤에 서랍 속에서 굴러다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자동차 aux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봤는데 너무 엉성해서 얼마나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용해보다가 그 편리성이 인정된다면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하나 구입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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